고대신문은 오늘, 1841호(12월 04일자)를 마지막으로 휴간에 들어간다. 취재, 기사 작성에 몰두하던 기자들은 본업인 학업으로 다시 돌아가, 여느 학생들처럼 기말고사를 준비한다. 반년 동안 학내사안을 파고든 취재부는 정기자로, 학외사안까지 폭넓게 담아내던 정기자들은 부장단으로 승진한다. 수습 생활을 마친 11명의 수습기자들은 어엿한 취재부가 돼 본격적인 기자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11월의 미발행을 타산지석으로 삼은 담금질은 12월에도 여전히 계속된다. 새로운 편집국이 다음 학기를 구상하는 동안, 홍보관을 떠날 준비를 하는 기자
KUPC 장학금 수여식, 쓴 맛 남겨 21일, 인촌기념관에서 KU PRIDE CLUB 장학금 수여식이 진행됐다. 이번 수여식에선 소득분위 2분위 이하 학생들에게 생활비 장학금이 지급됐으나, 일부 수여생들에게서는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페이스북 고려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지엔 부끄러움을 토로하는 제보와 수여생을 다독이는 댓글이 이어졌다.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수여식이 진행됐고, KU PRIDE CLUB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친구도 있었다는 제보에, 학생들은 ‘세밀한 부분을 조금 더 고려해줬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을 댓글로 남겼다. ‘가난
지축박차 천지흔들 오자오식 정정캔트 리멤버 고대신문 야~ 지난 3일, 창간 70주년을 맞은 고대신문의 창간기념식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고대신문의 기틀을 닦은 원로동인부터 갓 입사한 수습기자까지, 모두가 한 목소리 되어 고대신문 사호를 외쳤다. 창간 70주년 기념식을 오랫동안 준비한 학생기자단과 학내외 동인, 바쁜 일정 속에도 창간기념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신 귀빈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창간 70주년이라는 기념비 앞, 학생기자들은 다시 한 번 학내언론의 본질이 무엇인지 고민한다. 학내언론이 지켜야 할 가치,
“부장님, 시험 보고 올게요...”, “부장님, 취재 다녀왔습니다. ” 중간고사 기간 동안 고대신문은 휴간에 들어가며 잠시 숨을 골랐다. 하지만 휴간 중에도 학내외 사안을 놓치지 않기 위해 기자들은 펜과 카메라를 쥐고 편집실 문을 나섰다. 한 기자는 중간고사 준비에 열중하다가도 인터뷰를 위해 광주광역시에 다녀왔다. 쉼없이 달리는 기자들은 남은 2학기를 채워 나갈 준비를 마쳤다. 신발끈을 단단히 묶고 캠퍼스 곳곳을 누비는 기자들이 말을 걸어온다면, 따뜻한 한 마디를 부탁드린다.여전한 성인권침해, 근본적 해결은? 9월 초, 경제학과/경
잘 싸웠다, 고려대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2017 정기 고연전'이 연세대의 5: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연세대가 7년 만에 승리를 거둔 마큼 양교 학생들의 반응 또한 희비가 교차했다.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는 연세대 선수들에겐 축하한다는 한 마디를, 아쉬운 패배의 눈물을 삼킨 고려대 선수들에겐 따뜻한 격려를 건낸다.'교류'의 진정한 의미는 그러나 15일, 2017 정기 고연전에 앞서 진행된 '합동응원 오리엔테이션'에서 본교 응원단 총기획이 연세대 기수단 예비단원의 뺨을 때리는 사건이 발생했
“응티 언제 갈거야?”, “6교시 끝나고 바로 올라가야지!” 홍보관 앞을 지나는 학생들 사이에서 빨간 ‘고대티’가 눈에 띈다. 화정체육관에서 진행된 응원 오리엔테이션과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진행된 합동응원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한 학생들은 빨간색 옷을 활용해 한껏 멋을 냈다. 동기들, 선·후배들의 수업이 끝나길 기다리며 데크에 앉아 있는 학생들의 얼굴엔 이번 주에 있을 정기 고연전을 기대하는 즐거움이 묻어난다. 고대신문은 이번 호에 정기 고연전 특집을 준비했다. 1면엔 고연전에 임하는 주장들의 포부를 사진과 함께 담아냈다. 5면부터는 종
“수강신청 망했어... 어떡하지?” 방학 중 출근시간보다 늦은 오전 11시 즈음, 편집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기자가 한숨을 짙게 뱉는다. 다른 기자는 제 자리에 앉아 가만히 손가락 3개를 펼쳤다. “다섯 과목 신청했는데 세 과목이 대기야. 10시 되자마자 눌렀는데 내 앞에 대기자가 2000명이더라고.” 8월 1일부터 진행된 2017년 2학기 수강신청, 여느 학생들처럼 PC방에 자리 잡고 수강신청을 하러 갔던 기자들의 낯빛이 어둡다. 한결 여유롭게 수강신청을 마친 4학년 기자들과 달리, 2학년 기자들은 편집실에 돌아와서도 마감되지 않